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20 20:00

해외 현지공장 운영과 신기술 개발, 신모델 마케팅 등 위해 해외출장 시급
정만기 “기업 생존 위해 세금 감면‧납부 유예, 부품업체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필요”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사진=손진석 기자)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3월 현재 국내 자동차업계의 공장가동률은 2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98%, 한국지엠 80~90%, 르노삼성자동차 95%, 쌍용자동차 80% 수준으로 생산 활동이 거의 회복됐다.

부품업체는 업체별‧공장별로 상이하지만 대체로 1차 협력업체는 90%이상 가동 중이며, 2차 협력업체는 60~70% 수준으로 공장가동율이 지난 2월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 현지공장 가동 중단과 부품 공급 애로 등 생산 차질 및 주요시장 수요 위축으로 야기될 납품과 매출액 급감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10일부터 자동차산업연합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에 접수된 의견에 의하면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여전히 해외 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현지공장 운영과 신기술 개발, 신모델 마케팅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시급하나 유럽, 미국, 인도 등 170 여개 국가들의 입국제한 조치로 인한 출장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완성차업계 중 일부는 3월에 해외 제품개발 지원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현재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부품업체의 경우엔 현지기업 활동 관련 월 50~100명 정도의 해외출장 차질을 빚어 유선전화‧화상회의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체들은 확진자 발생에 의한 공장가동 전면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체제를 구축해가고 있으나 아직 마스크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들이다.

공장가동률의 경우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의한 글로벌 수요절벽뿐만 아니라 위기 이후 대기수요 집중 등 수요폭증에도 선제 대응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요절벽 시기엔 기업의 생존지원을 위하여 세금 감면과 세금 납부 유예, 전기차 보조금 등 공공기관의 구매력 상반기 집중, 해외 부품업체 포함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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