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21 10:37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사진=폼페이오 트위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사진=폼페이오 트위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와의 국경에서도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막기로 했다.

미국의 남북 국경이 무역 등을 위한 이동을 제외하고 사실상 막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으며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계속하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좋은 관계도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무역은 지속된다고 밝혔다.

채드 울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같은 브리핑에서 멕시코 및 캐나다에 대한 조치가 21일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와의 합의는 캐나다와의 합의와 유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캐나다와의 비필수적 이동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무역에는 영향이 없으며 30일 뒤 연장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에 다급해진 미국이 남북 국경에 필수적 일부 활동을 제외하고는 빗장을 건 셈이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수적 사유를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는 등의 강화된 조처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봉쇄 가능성은 일축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사망자 200여 명을 포함해 1만5000여 명을 훌쩍 넘겼고,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