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21 10:56
김의겸(왼쪽)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

열린민주당은 20일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공개했다.

이들의 순번은 22∼23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국 군산 출마를 선언했으나 부동산 투기 논란이 총선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불출마하게 됐다.

이날 열린민주당 비례후보가 되면서 국회 입성을 다시 한번 노릴 수 있게 됐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 기한인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후보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지키겠다. 촛불을 지키고 역사를 지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역사의 퇴행을 바라는 수구정당을 잡고, 기어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불굴의 호랑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을 비롯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방송인 김성회 씨, 조대진 변호사, 황명필 울산 지역노사모 활동가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여성 후보에는 김진애 전 의원,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허숙정 전 육군 중위, 피아니스트 김정선 씨, 교육 전문가인 변옥경 씨, 교사 출신 강민정 씨, 김종숙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 용인시 대표, 한지양 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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