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22 08:59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진료소 모습. (사진=ABC News 유튜브 캡처)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진료소 모습. (사진=ABC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연일 최대를 기록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48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793명(19.6%) 증가한 수치로, 하루 기준 증가 인원과 증가율이 가장 큰 기록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6557명(13.9%)이나 증가한 5만3578명으로 파악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전날보다 0.5%포인트 오른 9.0%에 이르렀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6072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4만2681명이다. 이 가운데 2857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보다 202명 늘었다.

전국 20개 주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5515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절반(47.6%)에 달한다.

이날 이탈리아 전체 신규 확진자 6557명 가운데 3251명, 신규 사망자 793명 중 546명이 롬바르디아에서 발생했다.

롬바르디아 외에 에밀리아-로마냐(6705명), 베네토(4617명), 피에몬테(3752명) 등 북부 지역 주들과 마르케(2153명), 토스카나(2012명), 리구리아(1436명) 등의 누적 확진자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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