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22 18:44
'사풀인풀' 김재영 (사진=HB엔터테인먼트)
'사풀인풀' 김재영 (사진=HB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오늘(22일) 최종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재영이 극에서 중심이 단단히 잡힌 열연으로 ‘김재영의 재발견’ 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사풀인풀)에서 김재영은 무르익은 연기력과 절정의 캐릭터 소화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

김재영은 극 초반 까칠하고 시크한 비혼주의자 ‘구준휘’ 역으로 등장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첫 만남부터 얽히고 설킨 김청아 (설인아 분)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적재적소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청아와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순간부터는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가는 살아있는 표정 변화는 물론 애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와 눈웃음까지 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재영은 어머니 홍유라 (나영희 분) 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캐릭터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드러냈다. 과거 대법관이라는 직위를 이용,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들을 은폐한 홍유라의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준휘는 어머니를 향한 분노와 동시에 안타까움을 한꺼번에 발산했다. 이와 같은 감정을 분출하는 장면에서는 눈빛과 표정을 통해 준휘의 고통스러운 심정을 절로 느끼게 하는 등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기도.

이처럼 김재영은 매회 기막힌 완급조절 연기로 캐릭터의 입체적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캐릭터와 한 몸처럼 동화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 시킨 것은 물론 등장 인물들 간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긴 호흡의 장편극 또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캐릭터 스펙트럼을 입증시킨 것.

이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최종회에서 김재영은 또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임팩트를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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