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vs전원책, '코로나19'로 4.15 총선 투표율은 올라간다? '갑론을박' 속 의견일치
유시민vs전원책, '코로나19'로 4.15 총선 투표율은 올라간다? '갑론을박' 속 의견일치
  • 이동헌 기자
  • 승인 2020.03.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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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원책 (사진=KBS1 정치합시다)
유시민 전원책 (사진=KBS1 정치합시다)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KBS 1TV ‘정치합시다’ 5회 ‘지식다방’이 ‘전거성’ 전원책 변호사를 특별 패널로 초청, ‘토크쇼 앙숙’ 관계였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최원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정준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 허진모 역사 작가도 함께해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 4.15 총선의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 코로나19 정국, 유시민&전원책 “4.15 총선 투표율 오른다”

모든 패널들은 올해 초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4.15 총선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번에 사상 최초로 대중의 관심을 전혀 못 받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전 변호사는 “코로나19를 생각하면 투표율이 30%밖에 안 나와야 하겠지만, 진영 간의 싸움이 있기 때문에 50%까지는 가지 않을까”라고 예언(?)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저는 좀 다르게 본다”며 “이전 국회의원 선거 못지않게 선거에 대한 관심이 바닥에서는 흐르고 있지만, 상황이 이래서 잘 표출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에서 투표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보수 야당에 비해 낮긴 하지만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고,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 출마하는 분들도 있어 치열한 분위기다. 지난 총선보다 적어도 대구경북 지역은 투표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짚었다.

허진모 역사 작가 역시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 때 재선됐고, 우리 나라에선 6.25전쟁 때 선거가 세 번이나 있었는데 당시 투표율이 90%를 넘겼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높았던 사례를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정부 대응은? ”노력했지만 잘하진 못해“vs”신뢰 획득“

반면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이사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완전히 엇갈린 평가를 보였다.

전 변호사는 "질병관리본부가 노력한 건 알지만 그것만으로 (정부가) 일을 잘했다고 하면 안 된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음압병상 숫자도 제대로 파악을 못 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지지도가 최근 올라간 이유는 확진자가 서서히 적어지면서 국민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서”라며 “코로나19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 "이번 사태로 정부는 정보를 숨기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얻었고, 그래서 신뢰를 획득했다”며 “지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잘하는데 정부와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프레임이 나오는데, 이 얘기는 '메시가 공을 잘 차는 게 아니라 메시의 왼발이 공을 잘 차는 거야'라는 말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세계사로 본 전염병? 코로나19, 위기인가 위험인가

허진모 작가는 ”의학적인 감염병 대응은 현대에 와서야 가능해졌고, 과거에는 거의 종교에 의지했다“며 ”종교적인 행위를 보여줘야만 큰 혼란으로 가지 않고 민심이 안정됐는데, 우리 나라도 몽골군을 앞에 놓고 팔만대장경을 만들지 않았느냐“고 짚었다. 또 정준희 교수는 ”‘코로나 위기’가 아니라 ‘코로나 위험’으로 쓰는 것이 맞다“며 ”위험은 어디로든 튈 수 있는, 우리 안에 잠재해 있는 것이고, 발생했을 때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재난이 되어버리거나 파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부가 우한 교민을 데려오는 결정을 내렸을 때 언론은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반응에 몰두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코로나 위험’의 사례를 지적하기도 했다.

▲유시민&전원책 ”유권자들 투표해야“...다시 한 번 의견일치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4년 차에 들어와서 여야 간 팽팽한 힘겨루기를 한동안 오래 계속했다“며 ”그래서 저는 유권자들이 4.15 총선에서 꼭 투표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를 해서, 어느 한쪽으로 결정을 좀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전원책 변호사 역시 ”정치는 늘 방관자를 피해서 도망을 가는 것이고, 정치가 타락하는 것은 방관자들 때문“이라며 ”시민들이 가급적 정치 참여를 일상화하고 투표장에도 반드시 가서, 민주주의의 적극적 참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투표 참여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내놓았다.

‘정치합시다’는 이날 방송을 통해 ‘지식다방’ 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정치합시다’ 5회 2부 ‘민심포차’는 다음 주 일요일(29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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