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23 09:46

'AI를 위한 준비: AI가 아시아의 일자리와 역량에 갖는 의미' 한국어본 출간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일자리 백서 'AI를 위한 준비: AI가 아시아의 일자리와 역량에 갖는 의미' 한국어본을 출간했다.

백서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일본 등 아태지역 총 11개국을 중심으로 AI가 일자리와 직무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각국의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AI 기술은 신규 일자리 창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

아세안 6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오는 2028년까지 산업과 직종 전반에 걸쳐 미래 일자리는 꾸준히 늘어날 예상이다. 이를테면 중국에서는 AI로 발생한 소득효과만으로 2037년까지 전체 교용률의 12%, 93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추산된다.

AI는 직무 역량과 특성, 임금과 만족도 등 업무 전반에도 영향을 준다. 동남아에서 AI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2017년 8%에서 다음 해 14%로 급증했다. 이 기업들의 매출 이익은 산업 평균 이익보다 15%가량 높았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AI 도입으로 31% 상승할 전망이다. 

호주의 한 연구는 AI와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근로자의 업무가 고차원적 사고가 필요한 역할로 전환됨에 따라 임금이 2030년까지 10% 상승하리라 예측하기도 했다. 육체노동이 AI로 바뀜에 따라 산업재해가 11% 감소하고 직무 만족도가 20% 늘어날 것이라는 호주와 일본의 연구 결과도 백서에 담겼다.  

백서는 소득 불평등 확대를 줄이기 위해 직업 전환에 대비한 재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호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실직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의 75%를 재교육하면 소득 불평등 폭이 절반 아래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근로자가 충분한 재교육을 받고 AI로 창출되는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하려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배진희 한국MS 필란트로피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지역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AI가 가져올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선제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백서를 마련했다"며 "정책, 사회, 문화 등 다각도로 함께 대안을 찾아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모두가 AI로 인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S가 발간한 백서 전문은 국문과 영문으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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