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23 09:56

"공공장소에서 2명 초과 모임, 최소 2주간 금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ZDFheute Nachrichten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와 접촉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도 받았는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총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는 자택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총리는) 계속해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일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았는데, 이를 접종한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인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최소 2주간 금지하겠다고 했다. 한 집에 사는 경우와 업무 관련 모임은 예외가 적용된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에 맞선 싸움에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 19 관련 통계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독일의 확진자 수는 2만3974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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