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23 14:11

인도 정부 요청으로 23~25일까지 노이다 공장 운영 중단

(사진출처=힌두스탄 타임스)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25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인도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힌도스탄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

23일 인도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노이다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정부의 추후 통지에 따라 중단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노이다 생산법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7억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공장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거점으로 삼았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1억2000만대의 스마트폰이 생산된다. 이는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총 생산량(약 3억대)의 4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폰과 함께 가전제품 생산 라인의 가동도 중단시켰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코로나에서 직원과 가족을 보호하고, 정부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 노이다 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영업과 마케팅 등 연구개발(R&D) 부문 직원들을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한다. 마하라슈트라주는 31일까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푸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도 일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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