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23 15:56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조정했다. 

S&P는 2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0.6%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지난 5일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을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한 뒤 보름도 안 돼 재차 전망치를 크게 내렸다.

이는 지난해 말(2.1%)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S&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 은행, 기업, 가계들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을 현재 약 6200억 달러(약 791조원)로 추정했다.

정부 측에서도 기존에 제시한 2%대 성장률 달성은 어렵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올해 성장률 전망은 당초 전망한 2.1%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당시에는 코로나19가 3월쯤 정점이 되고 그 후에는 진정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 외로 빠른 만큼 당초 전망했던 숫자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국내외 소비·투자·수출 등의 파급영향을 따져보면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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