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23 16:07

"호남 기반의 제3지대 선거연합 못 이뤄... 호남·소상공인 위한 대안 제시할 것"

박주현(왼쪽)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민생당 홈페이지 캡처)
박주현(왼쪽)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민생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민생당 당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호남을 기반으로 제3지대 선거연합을 이루려고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21대 총선에서 제3지대 선거연합을 이뤄 수구 보수 세력을 밀어내고 경제적 약자 그룹이 국회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3당 합당 과정의 혼란 속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호남을 기반으로 한 3당이 합당했음에도 여전히 낙후되고 차별받는 호남 정신을 당당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다행히도 민생당이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체제로 새 출발을 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공동대표직을 맡아 우리 당을 민생의,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생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신청 여부에 대해선 "무엇이 되기보단 어떤 일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제 몫을 찾지 못한 호남, 소상공인 등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에둘러 말했다. 
 
박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민생당은 당분간 김정화·유성엽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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