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23 17:00

25·27일 운항편은 칭다오 공항 경유해 검역 통과하면 베이징 공항 출발…인천~상하이‧선양 2개 노선만 운항

대한항공 보잉747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항공 보잉747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대한항공은 중국정부의 코로나19 역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통제 강화로 이달 28일부터 1개월간 인천~베이징 노선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베이징 노선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되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잠정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수도 베이징행 국제선 모든 항공편을 인근 12개 지정 공항에 우선 착륙시켜 세부 검역을 실시하기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3일, 25일, 27일 운항이 확정된 인천~베이징 노선 항공기는 산둥성 칭다오 공항을 경유해 검역과 입국 심사 후 검역에 통과하면 베이징 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다”며 “검역 통과 후 베이징으로 출발까지는 7시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중국 항공사 3곳과 외항사 9곳 등 12개 항공사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도 운항 감축과 임시 운휴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베이징 노선마저 중단되면 인천~상하이, 인천~선양 2개의 중국 노선만 남게 된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은 90% 이상이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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