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24 10:00
뉴욕 거리의 코로나19 검사 센터. (사진=The New York Time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2만명을 돌파했다. 뉴욕주 당국은 비상명령을 통해 환자 수용 능력을 기존보다 50% 늘리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2만909명으로 늘어났다. 하룻밤 사이에 5000명 이상이 급증한 것이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157명이다. 뉴욕시(NYC)의 확진자는 1만2339명이다.

미국 전체 확진자 중 약 절반을 뉴욕주가 차지하고 있다. 인근 뉴저지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35명이 늘어난 284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7명이다. 뉴저지주는 교도소 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교적 가벼운 범죄로 형을 받은 약 1000명의 재소자에 대한 석방을 시작할 예정이다.

뉴욕주 당국은 지역병원의 수용 능력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비상명령을 통해 병원 수용 능력을 50% 늘리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병원에 대한 환자 수용 능력 확대 명령은 의무적 사항"이라면서 "병원들은 수용 능력을 최소한 50%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앞으로 수개월 더 갈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이 새로운 현실이라는 것을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 뉴저지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35명이 늘어난 284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7명이다. 뉴저지주는 교도소 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교적 가벼운 범죄로 형을 받은 약 1000명의 재소자에 대한 석방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CNN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4만69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72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만961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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