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3.24 11:04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원 급여 반납 등을 포함한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4일부터 당장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비용을 전면 축소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과 경비예산 최대 70% 삭감 등이 골자다.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국내 정유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제품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에 더해 원유·제품 가격이 동시에 추락해 정제마진이 대폭 감소하고, 재고 관련 손실까지 누적되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4년 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현대글로벌서비스 등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 반납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현대오일뱅크가 동참하면서 임원 급여 반납은 현대중공업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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