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24 15:26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과 격리조치 예외를 인정하고 LG 임직원 250여명의 특별 입국을 허용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 공장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3사와 협력사 직원 250여명은 30일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떠날 계획이다.

직원들은 베트남에 도착해 2주간 회사가 마련한 호텔에 격리된 뒤 출장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LG전자 소속 엔지니어는 휴대폰, 자동차 부품, 생활가전 등의 신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고,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는 OLED 모듈 공장을 운영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0여명도 28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동공항으로 출발한다. 지난 13일 출국한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및 협력사 직원 186명에 이은 2차 파견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있는 공장에서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장 근처 별도의 숙소에 머물며 외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코로나19 방역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시설격리 예외 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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