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4 17:24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4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25개 종목이 무더니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와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중외제약은 전일 대비 29.77% 치솟은 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악템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게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착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중회제약은 국내 악템라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우선주인 JW중외제약(29.86%), JW중외제약2우B(29.98%)도 상한가에서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간담회 모멘템에 전일 대비 29.78% 상승한 5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전날 장 마감 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완료 목표 시기를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겼다"며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이슈로 전일 대비 29.84% 오른 7만3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iCP-NI의 빠른 임상 추진과 상용화를 위해 FDA와 한국 식품의약국안전처에 동시 임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서 선방업종으로 주목받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대표종목인 SK하이닉스(13.40%)와 삼성전자(10.47%)는 10% 이상 상승했으며 아나패스(29.95%), 레이크머티리얼즈(29.89%)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 기업의 업무용 노트북 구입, 온라인 교육을 위한 태블릿 구입, 이외 기존에 없던 반도체 업종의 수요가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 자료를 인용하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동의 영향으로 1분기 누적 매출이 계획 대비 양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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