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25 11:37

올해 여섯 번째 현장 경영…삼성종합기술원서 차세대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등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미세먼지 연구소의 추진 전략도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말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개관했다. 현재는 17개 연구실에서 1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램 모듈. (사진제공=삼성전자)
D램 모듈.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달에만 세 차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현장 경영을 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화성사업장 반도체 연구소와 브라질 마나우스, 2월에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 방문까지 총 여섯 차례다.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분야의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EUV 기술 연구에 큰 관심을 갖고 챙겨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에 EUV 공정을 적용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EUV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1세대 10나노급 DDR4 D램 모듈 100만개 이상을 공급해 글로벌 고객의 평가를 완료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 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D램 양산에 적용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한발 앞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도 혁신적인 메모리 기술로 차세대 제품을 선행 개발해 글로벌 I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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