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25 10:28

박진주 GIST 교수 연구팀

코로나19 항원의 존재 유무를 색을 통해서 확인하는 진단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다. (그림제공=G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박진주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항원, 항혈청 생산 및 효능평가’에 우선 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서류·발표 평가 등 두 차례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지스트 박진주 교수팀을 포함하여 총 5개 연구팀을 각 주제에 대한 우선 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 및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실 진단 방법으로 유전자 검사가 이용되고 있으나, 증상 발현 시기 및 바이러스 소멸 시기에 따라 검사가 제한적일 수 있고 감염 이력 등 역학적 규명 조사, 백신 및 치료제 효능 평가 등을 위해 혈청학적 검출법이 필요하다.

박진주 교수팀은 염규호 박사후 연수 연구원을 주축으로 201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N 단백질 발현 및 정제에 필요한 유전자원을 확보하였으며, 여러 발현 시스템에서 항원 단백질 생산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확보한 항원을 활용한 동물 모델 실험으로 항혈청을 생산 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생산한 항원과 항체의 효소면역분석법(ELISA) 적용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진단 분야 권위자인 지스트 화학과 김민곤 교수팀과 공동 연구진을 구성했다.

박진주 교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의 고감도 분석법을 개발했던 노하우를 살려 코로나19 항원의 혈청학적 진단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연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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