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3.25 13:10

25일 오전 10시 온라인 기자회견 통해 밝혀

이항진(오른쪽) 여주시장과 유필선(왼쪽) 의장이 25일 오전 여주형 재산기본소득을 4월부터 지급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라이브방송 캡쳐)
이항진(오른쪽) 여주시장과 유필선(왼쪽) 의장이 25일 오전 여주형 재산기본소득을 4월부터 지급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라이브방송 캡쳐)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항진 여주시장이 25일 오전 10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는 4월부터 여주시민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여주형 재난기본소득은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전 여주시민에게 지급된다. 거주하는 읍면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신원만 확인되면 받을 수 있도록 지급절차도 간편하게 했다.

이항진 시장은 “코로나19로 여주시민의 생활은 임계점에 와 있다며 고통받는 시민과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수 밖에 없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보편적 복지차원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심폐소생술이라는 심정으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본지 기자가 라이브 방송 중 여주시가 마련한 단톡방을 통해 “경기도와 동일하게 여주시에서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고 했는데 재원은 어떻게 충당할지 자세하게 말씀해 달라”는 질문에 이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111억원이라며 우선 불요불급한 사업을 지양하고 SOC사업과 투자사업은 시민생활과 밀접성 여부를 따져 순위를 조정해 추진하고, 행정사무에 필요한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가용재원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이원경 기획예산담당관은 “여주시의 현재 가용자원이 138억, 재난가용기금 29억원중 17억 등 총155억원을 집행할 수 있어 연말 추경까지는 예산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생각보다 여주시의 경제 체력이 약하다며 심각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재산기본소득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역화폐로 지급해 벼랑 끝에 몰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주형 재난기본소득이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면 경제유발효과가 월 134만원 발생할 것으로 분석돼 침체위기에 놓인 지역경제를 순환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항진 여주시장과 유필선 의장이 25일 오전 온라인 방송으로 여주형 재산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라이브방송 캡쳐)
이항진 여주시장과 유필선 의장이 25일 오전 온라인 방송으로 여주형 재산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라이브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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