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25 13:37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 해외점포가 5곳 늘어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195개(39개국)로 전년말 대비 5개 증가했다. 8개 점포가 신설됐고 3개 점포가 폐쇄됐다. 신규 진출전포 소재지는 신남방 지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도 16개, 미얀마 14개, 홍콩 11개, 캄보디아 10개 등 아시아 지역이 69.2%(135개)를 차지했다. 그 외 미주 27개(13.8%), 유렵 25개(12.8%), 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기타지역 8개(4.1%) 순이었다.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336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8억8000만 달러(16.4%) 증가했다. 이는 2019년말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 2693조원)의 5.7%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8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0만 달러(0.4%)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전체 당기순이익 14조4000억원의 7.9% 수준으로 2018년보다 비중이 0.9%포인트 확대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0%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의 당기순이익이 1억5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 1억4900만 달러, 중국 1억100만 달러 등의 순이며 중국·인도네시아·홍콩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⁰등급으로 2018년 2⁻등급 대비 1단계 상승했다.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은 1⁻등급, 본점 국제화 등급은 2⁻등급으로 1년 전보다 1단계씩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점포의 현지화 등급이 1등급⁰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일본 1⁻등급, 중국·베트남 2⁰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국가가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이 1단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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