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3.25 14:47
박진효(왼쪽에서부터&nbsp;5번째) SK텔레콤 ICT&nbsp;기술센터장,&nbsp;이종민(왼쪽에서부터&nbsp;4번째)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과 테크이노베이션그룹 구성원들이&nbsp;‘스타게이트’&nbsp;프로그램 출범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br>
지난해 3월 박진효(왼쪽에서부터 5번째)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 이종민(왼쪽에서부터 4번째)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과 테크이노베이션그룹 구성원들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 출범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알파홀딩스와 'AI 반도체 등 기술 사업 및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유망 기술의 별도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사내 유망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를 진행 중이다. AI 반도체·LiDAR 등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독립 법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알파홀딩스는 첨단 기술 분야 투자 및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사내 유망 기술의 독립 사업화를 위한 투자 유치 및 사업 육성에 적극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첫 번째 협력으로 SK텔레콤의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육성에 나선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레이저 광학기술 전문 기업이다. 알파홀딩스는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기업 가치를 약 120억원으로 평가했으며, 직접 투자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 관련 자산을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이전할 방침이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광학엔진모듈 사업을 추진한다. 목표는 연내 미국 및 중국 시장에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은 현재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I 스피커, 3D 홀로그램, AR글래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을 추진 중이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포커스 프리'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사의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SK텔레콤 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하여 ICT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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