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5 16:09

맥코넬 공화당 상원의원 "민주당과 합의 이뤄 표결 들어간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의 '슈퍼 부양책' 타결 소식에 각각 1700선,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94.79포인트(5.89%) 치솟은 1704.76로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14.6%), 운수장비(12.5%), 보험(11.6%), 금융업(11.3%), 은행(10.3%), 철강금속(9.3%), 건설업(7.9%) 등의 강세가 부각된 가운데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중형(7.5%), 소형(6.1%), 대형주(5.7%)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60개, 내린 종목은 33개였다. 한국특수형강, 흥국화재2우B, 덕성우, 진에어, 한화생명, 금호에이치티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조달러(2460조원) 규모 경제부양책 임박 소식에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대한 양보를 얻어냈다”며 “우리가 몇 시간 내로 무언가를 이룰 것이라는 데 정말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가 이 같은 소식에 크게 올랐으며 우리 증시도 개인의 매수세 확대로 장중 급등세를 유지했다. 일본니케이지수는 8% 폭등했으며 중국상해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2%, 3%대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막바지에 경제부양책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의원은 이날 새벽 1시 37분경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부양책에 대해 “민주당과의 합의를 이뤘다”며 “이날 표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법안의 세부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민주당이 요구한 근로자 보호책과 대기업 구제금융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449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8억원, 1043억원 순매도했다. 지수는 크게 반등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코스닥은 미국에 대한 진단키트 지원 소식에 바이오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전일 대비 25.28포인트(5.26%) 뛰어오른 505.68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만에 500선을 웃돌았다.

기타제조(0.6%)은 하락한 반면 기계·장비(8.6%), 출판·매체복제(7.9%), 금속(7.7%), 의료·정밀기기(7.2%), 방송서비스(7.1%), 비금속(6.5%), 통신방송서비스(6.5%) 등 나머지 업종은 상승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소형주(6.7%)와 중형주(6.4%)의 오름폭이 대형주(3.9%)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227개, 하락한 종목은 52개였다. 씨젠, 수젠텍 등 2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4억원, 1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44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달러 유동성 증대 기대감에 전일 대비 19.7원(1.6%) 하락한 1229.9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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