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26 10:57

매일 1만 명씩 증가

미국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호송하고 있다. (사진=ABC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국가가 됐다.

CNN은 25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6만50명으로 집계했다. 하룻밤 새 7000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807명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에서도 환자가 3만명을 넘겼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사망자 285명을 포함해 3만8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미국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뉴욕주에서 발생한 셈이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에서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최근들어 연일 1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따라 각 주정부는 ’자택 대피' 명령 등 외출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5개 주, 30개 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렸다. 여기에 보태 2개 주와 5개 자치단체가 금주 중 이런 명령을 발효할 예정이어서 미국 인구의 55%인 1억800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CNN은 내다봤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이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라고 경고한 가운데, 체코는 미국을 코로나19 위험국가에 포함시켜 입국을 제한했다. 체코는 대신 한국과 중국은 위험국가에서 제외하고, 직항노선 금지조치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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