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26 10:26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한빛소프트의 대주주와 경영진이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가 불안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할 목적이다.

한빛소프트 측은 회사 최대 주주인 T3엔터테인먼트가 최근 21회에 걸쳐 주식 64만7974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2.61%다. T3엔터테인먼트의 지분율은 33.13%까지 올랐다. 

김기영 T3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15만1942주,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이사가 1만800주를 매수했다.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1월 3000원대를 꾸준히 유지했으나 코로나발 주가 불안으로 지난 19일 1605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어제(25일) 종가는 2085원이다. 

홍민균 T3엔터테인먼트 CFO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안 국면 속에 기업가치 대비 극도의 저평가 상태로 한빛소프트 주가가 형성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라며 "T3는 한빛소프트의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T3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오디션'의 개발사로 지난 2008년 한빛소프트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코스닥 상장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435억4000만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3매치 장르 퍼즐게임 '퍼즐오디션', 수집형 RPG '삼국지난무' 등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엠게임도 코로나19로 인한 주가불안에 지난 23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컴투스는 같은 날 삼성증권과 1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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