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26 11:41

천안함, 신형 호위함명으로 부활 가능성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 및 제5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해군이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했다. (사진=국방부 홈페이지)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 및 제5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해군이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했다. (사진=국방부 홈페이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천안함 피격 사건 10주기를 맞아 해군이 추모식을 거행한다.

해군은 26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0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전했다.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 앞에서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추모식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에 이뤄진다.

행사는 개식사,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롤콜), 헌화·분향, 국방부 장관 추모사, 육·해·공군·해병대 합창단 추모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추모식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참석자 규모를 예년보다 줄였다.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을 비롯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명 가량 참석한다.

해군은 "추모 행사장에 현장검역소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해군이 마련한 '천안함 사이버 추모관'엔 1만3000여 명이 넘는 국민과 장병이 방문해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했다.

한편 해군은 앞으로 건조될 신형 호위함 중에서 함명을 '천안함'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정 장관이 천안함 유족 및 관련 단체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천안함 함명 제정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추모식에서 정 장관이 직접 함명 제정을 공론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으며, 두 동강 난 선체는 현재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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