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26 11:58

황교안 대표, 종로 선거 집중할 듯

(사진=전현건 기자)
박형준·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선거를 총괄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했다.

통합당의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에 김 전 대표께서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며 "선거 대책 관련 총괄 역할을 하기로 했고 오는 일요일(2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표께서는 오늘 아침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약속이 이뤄져 황 대표와 저희 두 공동위원장이 김 전 대표 자택을 방문했다"며 "저희가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총선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는데 거기에 동참해주시길 호소드렸고 대표께서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말부터 김 전 대표 영입에 나섰으나 선대위에서 역할 등을 놓고 이견 차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통합당은 김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직을 거듭 요청했고 김 전 대표가 승낙했다.

이에 따라 황 대표는 선거 대책 총괄을 김 전 대표에게 넘기고, 자신은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경제 민주화 밑그림을 완성해 승리에 기여한 데 이어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공천 혁신과 이슈 선점 등으로 민주당을 원내 1당으로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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