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3.26 13:38

9대 경기도의원 시절, 4년 의정비 2.5억 전액 사회 기부

2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무에 출마한 박재순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2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무에 출마한 박재순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박재순 수원무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최근 출마 공약 1번으로 국회의원 세비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지역발전을 위한 3대 공약 제시에 이어 24일 미래통합당 수원지역 국회의원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국회의원 1인 세비 약 6억원을 사회복지비로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9대 경기도의원 시절에도 4년간의 세비를 모두 합친 의정비 약 2억5000만원을 전액 사회에 환원해 나눔문화 확산과 명예봉사직으로서의 본분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박 의원 지역구인 권선구에서 취약계층 일부가 그의 도움을 받았고, 박 의원은 세비 전액을 사회에 기부한 경기도 최초의 도의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 도내 공직자 1호이기도 한 박 후보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을 꿈꾸기 시작한 대학교 시절부터 청렴한 정치를 실천하고 싶었다"며 출마 공약 1번으로 세비 전액 기부를 내세운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분당선 권선동 노선 확충 등 지역 내 철도노선 3개 유치 ▲고등학교 의무교육 실현 ▲지역구 체육문화 복지시설 건립 ▲수원시 5개 구 분구 및 구청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이 외에도 '수원비행장 이전문제', '권선동 공군 골프장 체육 공원화', '덕영대로 교통체증 해소' 등을 지역발전의 중요한 핵심과제로 꼽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26일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 의원은 "수십 년째 세대교체 없이 특정 정치인이 당선되는 것은 수원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꼭 세대교체를 이뤄 권선, 영통구를 대한민국 1등 도시, 경기도의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 후보가 출마하는 수원무 지역은 5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 간 승부로 대진표가 짜여져 '다윗과 골리앗' 대결로도 비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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