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26 14:38
최동석 아나운서와 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사진=박지윤 아나운서 '욕망아줌마'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가족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일자 남편인 KBS 9시 뉴스 최동석 아나운서가 사과했다.

KBS 측은 26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을 통해 "최동석 아나운서 관련 논란에 대해서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박지윤씨가 본인의 SNS를 통해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와 관련해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즐거웠던 5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글과 함께 가족여행 사진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한 네티즌은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는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한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니까 말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답했다.

또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남겼다가 불똥이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에게 튀었다.

박지윤의 반박에 '프로불편러' 네티즌들은 KBS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최동석 아나운서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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