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26 13:56
휘성 에이미 (사진=에이미SNS/MBC 캡처)
휘성 에이미 (사진=에이미SNS/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휘성을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미와 벌였던 논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말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2019년 4월 SNS를 통해 "모든 프로포폴은 A씨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난 지금 내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라.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다"며 "네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내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성폭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 했다는 것"이라며 "그걸 제안한 사람은 내 친구(A씨)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 내게 말해준 것이었다. 충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휘성이라고 추측했고, 휘성 소속사 측은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휘성도 그해 5월 자신의 SNS에 아버지 납골당 사진을 올리며 "난 아빠 앞에 이렇게 떳떳해요. 불쌍한 이들의 손가락질 따위 신경 안 써요. 아빠 저보다 저 마음이 고장 난 이들을 위해 축복을 주세요. 난 부끄럼 없어요"라고 적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