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26 14:08
최기영 장관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하여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관련 전문가를 격려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기관들의 역량과 자원을 총 결집하여 약물재창출 연구를 지원해왔으며, 화학(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 고려대 등이 협력하여 수행해왔다.

간담회에서 중간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파스퇴르(연)는 선행연구를 통해 시클레소니드, 니클로사마이드를 비롯하여 효능이 있는 약물 20여종을 발굴하였으며, 연구결과를 바이오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파스퇴르(연)에서 발굴한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는 화학(연)과 상호 교차검증에서도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스퇴르(연)에서는 본 약물이 흡입제 형태로 폐에 직접 적용이 가능하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스퇴르(연)에서 연구결과를 바이오 아카이브에 논문으로 공개한 후 국내외 대학, 기업에서 파스퇴르(연)과 연구협력을 위한 다양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화학(연)에서는 우선적으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요청하고 있는 국내외 관심약물에 대한 스크리닝을 수행하여 결과를 확보하였으며, 1500개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도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의료현장 및 식약처에 공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약물을 발굴하고 의료현장, 식약처와 협력하여 효과 있는 약물이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파스퇴르(연)과 화학(연)은 각각 2500여종, 1500여종의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을 수행하여 우수한 약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계획이며, 추가적인 약물 효과 검증을 위해 생명(연)에서 영장류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확보한 약물재창출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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