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26 16:03

마스크 650만장 생산 분량…기저귀용 소재 생산라인 조기 개조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오는 31일부터 하루 13톤의 필터용 멜트블로운 부직포 생산(업체 추산 마스크 650만장 생산분량)을 본격 시작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산업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기저귀용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KF-80급 마스크용 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신규 생산라인은 당초 5월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도레이첨단소재 방문, 산업부 협의 등을 통해 한 달 반 이상 앞당기게 됐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마스크용 소재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마쳤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절차를 거쳐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식약처 및 도레이첨단소재와 협력해 멜트블로운 부직포 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적인 보건용 마스크는 외피와 내피에 쓰이는 스펀본드 부직포와 필터 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따로 생산해 접합하고 있으나 이번 도레이첨단소재의 생산설비는 한 라인에서 스펀본드와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복합화해 한 번에 생산하는 혁신공정을 채택했다. 멜트블로운 부직포만 생산하는 설비 대비 생산속도가 5배나 빨라지면서 생산량도 5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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