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27 06:00
경기도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 (사진캡처=네이버 지도)
경기도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 (사진캡처=네이버 지도)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남3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왕과 인천은 각각 0.53%, 0.28% 상승했다.

26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2%)대비 0.06% 상승하며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0.14%), 서초구(-0.04%), 송파구(-0.03%) 등 강남3구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고 다수의 지역이 보합권에 가까운 정체를 보였다. 다만 광진구(0.22%), 양천구(0.22%), 금천구(0.20%) 등 일부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광진구는 대출규제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수 문의는 줄었으나 실입주 문의는 많은 편이다. 자양동 뚝섬유원지역과 건대입구역 사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군이 고루 분포한 지역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강남구는 9억원 이상 자금계획서제출 등 규제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망세를 이어오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의 전화가 급감하면서 거래 성사 자체가 안되는 시장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다주택자 매물이 초급매로 1~2건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 기대감에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0.20%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주(0.24%)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군포(0.58%), 의왕(0.53%), 성남 수정구(0.50%), 부천(0.47%) 등이다. 인천(0.28%)은 연수구(0.48%), 부평구(0.38%), 남동구(0.35%)가 상승하며 전주(0.36%)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의왕은 청계2지구, 내손다·라구역 재개발 호재로 투자자 문의와 거래가 꾸준한 편이며 경기도 미래형 시범학교 설립 예정지로 내손동이 선정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신규 단지에 실수요자, 서울 투자자가 몰려 높은 프리미엄 형성돼 거래가 이뤄지면서 주변 단지들 매매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인천 부평구는 학군, 교통, 주거환경 삼박자가 갖춰져 수요가 꾸준한 삼산동 일대 단지들과 7호선 연장·GTX-B노선 수혜 지역인 청천동, 산곡동 일대 단지들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백운2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부평 고분양가 영향으로 주변 단지들 매매가도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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