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3.26 17:12

강남세브란스 임상시험 허가 받아…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유증상자 대상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코로나19 환자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예방효과 검증이 국내에서 곧 진행될 전망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노출후 예방으로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연구'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해 25일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의 치료제로서의 용도가 아닌 예방 가능성의 효능을 알아보는 것으로 이 병원 송영구(사진) 감염내과 교수가 맡았다.

시험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유증상자들이다.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뒤 이를 복용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효과는 복용 14일째 PCR 검사로 바이러스의 감염증 전환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임상은 확진자로부터 노출 후 72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총 피험자 수는 2486명에 이른다. 연구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의약품은 한림제약(상품명 할록신)이 공급한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의 치료제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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