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26 18:08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준용(사진)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사재 20억원을 기부했다.

26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지난 2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과 치료비 지원에 10억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지원에 10억원이 사용할 예정이다.

이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예산이 적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기부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사랑의열매가 펼친 희망나눔 캠페인에도 이웃사랑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명예회장은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2200번째 회원이기도 하다.

앞서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33년간 살았던 100억원이 웃도는 자택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밖에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에 사재 30억원을 출연, 1995년 대구 지하철공사 현장 폭발사고 때 피해 복구비용과 유가족 성금으로 20억원, 2016년 남북통일을 위해 통일과나눔 공익재단에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2000억원 상당)를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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