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27 09:52
(사진=부평구청 페이스북)
(사진=부평구청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인천 부평구에서 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서울 금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평구청은 27일 관내 10번째 확진자의 발생을 알리면서 관련 정보와 동선을 공개했다. 구청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부평동에 거주하는 23세 여성으로 지난 23일부터 오한 및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증상 전날(22일)엔 김밥집·햄버거집·미용실 등을 방문했고, 자차로 친척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증상 발현일인 23일 지하철을 타고 부평역·구로역·가산디지털역을 거쳐 금천구 직장으로 출근했으며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24~26일도 대체로 비슷한 동선을 보인다. 25일엔 역시 지하철로 통근하고 출근 뒤 택배 회사와 문구점 등을 들렀으며 26일엔 출근 뒤 점심시간 부평구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이날 오후 11시 35분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는 햄버거집과 미용실을 제외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확진 환자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접촉자 총 17명 가운데 부평구민은 12명, 타 지역 접촉자는 5명으로 파악했다. 부평구민 12명 가운데 1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타 지역 접촉자는 해당 지역에 통보한 상태다.

한편 부평구에선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였던 4번 환자(26세 여성)와 5번 환자(55세 여성)가 26일 퇴원하면서 27일 오전 8시 기준 부평구 확진 환자는 총 4명(퇴원 환자 6명 제외)이 됐다.

※부평구청이 공개한 확진자 동선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의해 동선 중 방문장소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됨에 따라 구체적인 상호 및 주소는 밝히지 않음

▲3.22.(일)

자택(12:00, 부평동·자차) → 김밥집(12:22, 부평동·자차)→ 친척집 방문 (13:00 , 자차)→ 햄버거집(14:00, 구산동·자차) → 미용실(16:00~16:37, 부천시 송내동·도보) → 자택(17:30, 자차)  ※ 햄버거집, 미용실 제외 마스크 착용

▲3.23.(월) 

자택(07:50, 자전거) → 부평역(08:06, 지하철 이용 시작) → 구로역 → 가산디지털역(지하철 이용 끝) → 직장(08:45, 금천구) → 구내식당(12:10, 점심식사) → 직장 복귀(13:00) → 업무 종료 퇴근(지하철 이용) 후 자택(19:10, 자전거) ※ 모두 마스크 착용

▲3.24.(화) 23일과 같음 ※ 모두 마스크 착용

▲3.25.(수) 

자택(07:50, 자전거) → 부평역(08:06, 지하철 이용 시작) → 구로역 → 가산디지털역(지하철 이용 끝) → 직장(08:45, 금천구) → 택배회사(09:40, 금천구) → 문구점(10:00, 금천구) → 구내식당(12:10, 점심식사) → 직장 복귀(13:00) → 업무 종료 퇴근(지하철 이용) 후 자택(19:10·자전거) ※ 모두 마스크 착용

▲3.26.(목) 

자택(07:50, 자전거) → 부평역(08:06, 지하철 이용 시작) → 구로역 → 가산디지털역(지하철 이용 끝) → 직장(08:45, 금천구) → 직장 출발(11:00, 지하철 이용) → 부평구보건소(11:50, 검체 채취·자전거) → 확진 후 인천의료원 이송(23:35) ※ 모두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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