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27 09:34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심장은 규칙적으로 박동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심장이 뛴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하여, 일상 속에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갑갑함이 느껴진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부정맥(심방세동) 등 심장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

심장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식생활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심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파, 고등어, 연어, 청어 등이 대표적이다. 양파는 동맥을 튼튼히 만드는 케르세틴이 풍부해 심장혈관을 강화한다. 고등어, 연어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어류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급성 심장사 위험을 줄인다.

영양제의 경우 코엔자임Q10을 먹으면 좋다. 코엔자임Q10은 심장이 규칙적으로 심박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생성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Ⅱ를 억제하고 혈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준다.

다만 시판 코엔자임Q10 영양제를 구입할 땐 캡슐제의 원료가 무엇인지 따져보길 권한다. 소나 돼지를 원료로 한 동물성 캡슐은 사육과정에서 쓰인 구제역 백신, 성장촉진제 등의 화학성분이 그대로 남아 인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이에 홍조류, 옥수수 등 식물 성분을 원료로 한 식물성 캡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코엔자임Q10은 지용성 영양소로 빛이나 열, 공기 등에 노출되면 변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영양제 또한 캡슐이 한 알씩 개별포장된 것을 골라야 한다. 개별포장 제품은 섭취 직전까지 외부 노출을 차단할 수 있어 보관 중 변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영양제를 고르려면 합성비타민 유무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코엔자임Q10 영양제엔 영양소의 산화를 막고 활성산소 억제 효과를 높이고자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 셀렌 등이 함유된 경우가 많은데, 제품 단가를 낮추고자 값이 저렴한 합성 원료를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합성 비타민은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를 돕는 보조인자가 없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 또 2007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소가 232,606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보조제에 함유된 합성비타민E는 사망률을 4%나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코엔자임Q10 영양제를 고를 땐 제품에 함유된 부원료까지 모두 자연 유래 비타민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자연 유래 비타민은 효모와 같은 자연물에서 유래해 안전성이 높으며 효소, 조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풍부해 체내 흡수와 대사가 잘 된다.

심장이 1초에 한 번씩 뛴다는 사실을 심장이 뛸 때마다 인식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갑갑함이 느껴져 심장박동이 의식되기 시작한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식습관 관리로 관리에 나서야 한다. 심장에 좋은 음식, 코엔자임Q10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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