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27 09:41

3대 추진전략 마련…역사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 활성화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

정동 역사재생 추진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
정동 역사재생 추진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동 일대는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과 근대종교, 교육, 의료 등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열강들의 외교공관 등이 활동했던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심공간이자 대한제국 시기의 원공간(圓空間)으로서 도심 속 살아있는 역사교과서이자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활성화계획 수립에 따라 역사문화자산의 적극적인 보전과 활용, 지역주체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정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동 일대 도시재생은 역사성을 기반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적 가치재생'이라는 역사재생 모델을 제시하며 '역사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 활성화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의 3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위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정동지역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원을 옛 길을 통해 연결해 역사성을 회복하고 지역 활성화를 촉진시킨다. 역사문화 및 경관자원 잠재력이 큰 중심공간에 역사재생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을 조성한다. 또 지속가능한 재생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다수의 역사, 문화, 교육기관 등 지역주체와 함께하는 공동활동 등을 통한 가치를 재생한다.

특히 정동 일대 역사재생사업은 조기에 기관‧단체 중심의 지역협의체가 참여하는 재생플랫폼을 구축해 사업발굴, 계획수립, 추진과정 등 지역주체와 협력적 관계에서 진행되고 있어 사업 실현성 및 지역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올해 3월 중 최종 고시될 예정이며 지역협의체를 기반으로 각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본격 진행돼 정동 지역만의 역사적, 장소적 가치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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