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27 11:14

"코웨이와 함께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

넷마블 정기주주총회 모습. (사진제공=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7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넷마블이 27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3년 재선임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건도 가결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인사말로 "지난해 중국 판호 제재 지속 및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넷마블은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주요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차질없이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다양한 융합 장르 개척, 자체 IP 기반 게임 개발 활성화 및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 출시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지난 12일 신작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했다. 넷마블 자체 IP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호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3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도 빠르게 777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권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재택근무를 진행하며 신규 게임 론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사태가 길어지면 당사의 사업계획 및 게임 개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시스템적인 준비 및 업무 효율화에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부터 재택근무 중이다. 최근 27일까지였던 재택근무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로 연장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넷마블은 올해 코웨이와 함께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는 "넷마블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코웨이를 인수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가전 렌탈 사업에 접목해 앞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2018년에 이어 지난 해에도 2년 연속 약 2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앞으로도 지배주주 순이익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넷마블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외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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