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27 12:23

18일부터 북미공장 가동 중단

디트로이트에 있는 GM 르네상스 센터 전경. (사진=GM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임금 삭감, 유급휴가 등을 단행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GM은 전 세계 자사 직원 6만9000명의 월급을 20% 일괄 삭감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현금 보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GM은 내년 3월 15일 전까지 이번 임금 삭감분을 이자와 함께 일시불로 돌려줄 계획이다.

공장 가동이 중단됐지만 재택근무도 할 수 없는 미국 내 직원 약 6500명은 비상 유급휴가가 부여된다. 유급휴가를 받는 근로자들은 휴가 기간 정상 임금의 75%를 받으며 건강보험도 보장된다.

중역급은 현금 보상액의 5∼10%를 삭감하며 특히 이사진의 총보상액은 20% 줄이기로 했다..

포드 자동차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짐 해켓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5월부터 최소 5개월간 중역 300명의 급여를 20∼50% 줄였다가 추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과급 지급과 시간외 근무를 중단하고, 비핵심 기술직 채용을 당분간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GM과 포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달 18일 북미공장의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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