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27 12:1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 항균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뜨겁다. 투자사들은 헬스 바이오 스타트 업의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스틱벤처스는 전자약 부문에 주목,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와이브레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와이브레인은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이 2013년 설립한 스타트 업으로 미세전기를 이용해 뇌기능을 조절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약은 인체에 안전한 전류나 자기장을 치료가 필요한 뇌 또는 신경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해 치료하는 기술로 FDA를 통과하며 안전성과 효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이중 특히 ‘뇌질환’ 전반의 전자약을 개발, 통합 전자약 플랫폼을 구축해 다수의 환자가 동시에 손바닥 크기의 전자약을 통해 뇌질환을 집에서 편리하게 치료하고 의사들 또한 다수의 환자들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벤쳐스는 간편 DNA 검사 데이터에서 고해상도의 DNA 데이터를 추출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스타트업 ‘지니얼로지’에 시드투자를 진행했다.

지니얼로지는 간편 유전자 검사의 원본 데이터들을 활용해 조직 적합성 항원(HLA)의 유전자 및 유전형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과 범용 유전자 검사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 면역 유전형 일치 확인을 위한 AI 기반 DNA 정보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지니얼로지가 개발한 알고리즘과 AI 기반 DNA 정보예측 시스템으로 비싼 고해상도 DNA 검사 없이도 온라인으로 바로 환자와 가족들의 매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포뱅크는 고유 항생기능을 가진 의료기기용 실리콘 소재 및 소모성 의료기기 제조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폴론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아폴론은 병원 내 감염 사망 원인 중 약 38%가 요로 감염에 의한 사망임에 주목, 항생물질 코팅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항생물막 기능 실리콘 소재 카테터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카테터가 항생물질을 코팅하는 방법이었던 것에 반해 실리콘 소재로 생체 내 정전효과를 유도해 인체의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박테리아의 경우 정전기에 의해 쇼크를 받아 비활동성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더욱이 요로 감염 환자의 95% 이상이 카테터로 인한 감염이며 이로 인한 처치와 약물 사용에 환자에게 20%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실리콘 카테터 사용은 감염의 위험과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홍종철 인포뱅크iAccel의 대표는 “바이오 스타트 업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지속적인 투자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재난으로 모두의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방지,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