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27 15:43

삼성 브라질 2개 공장·LG 미국 세탁기 공장, 코로나19로 가동 중단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전경. (사진제공=LG전자)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전경.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의 해외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2개 생산공장의 가동을 모두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주간 남동부 상파울루 캄피나스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4∼29일로 예정됐던 북부 아마조나스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 중단 계획도 내달 12일까지로 연장했다.

앞서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과 브라질 판매법인, 캄피나스 R&D센터는 지난 23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24일부터는 브라질 전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도 잠정적으로 폐쇄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도 23일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노이다 공장과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첸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유럽 슬로바키아 TV공장과 헝가리 TV공장 메인라인도 최근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LG전자도 미국 가전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세탁기 공장 가동을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테네시 세탁기 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지었다. 2개의 생산라인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120만대 수준이다.

이곳에서는 10초에 세탁기 한 대씩을 생산한다.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세탁기 생산공장과 더불어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공급하는 양대 생산기지다.

LG전자는 인도 노이다와 푸네 가전·스마트폰 생산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도 당초 이달 말에서 내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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