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27 16:04
(사진=경찰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2시 47분경 한강 영동대교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A 씨가 숨진 현장에선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알려졌다.

A 씨는 수사 당국에서 박사방 참여자들 전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수사를 벌인다는 언론 보도 등에 강한 압박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과 유서, 가족 등을 토대로 A 씨가 사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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