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7 16:41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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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7일 코스피는 국내외 경기부양책 발표에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1.9%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49포인트(1.87%) 뛰어오른 1717.73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5.8%), 금융업(3.7%), 종이목재(3.3%), 철강금속(3.1%), 서비스업(2.7%)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2.0%), 대형(1.9%), 중형주(1.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3개, 내린 종목은 194개였다. 유나이티드제약, 컨버즈, 고려개발, 한진칼, 지코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슈퍼 경제부양책’ 모멘텀에 급등했다. 미 상원은 전날 심야투표를 거쳐 2조달러(246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당적으로 투표해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오후 장중 중국 공업부문 실적 부진 소식은 코스피를 약세로 전환시키는 원인이 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 총이익은 410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나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판매 부진, 수출 감소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관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의지 재천명에 매수세를 확대하며 2% 가까이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9억원, 133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72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며 이 기간 순매도액은 약 11조원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2포인트(1.20%) 상승한 522.83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강세다.

종목별로는 운송(7.2%), 섬유·의류(6.4%), 건설(3.6%), 비금속(2.7%), 유통(2.7%) 등 대부분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부품(1.3%), 종이·목재(1.1%), 정보기기(0.5%), 컴퓨터서비스(0.1%)는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중형주(1.8%)와 소형주(1.7%)의 오름폭이 대형주(0.5%)보다 크게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26개, 하락한 종목은 408개였다. 녹십자웰빙, 수성 등 1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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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181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6억원, 696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에 대한 주요국가들의 공조 협의에 전일 대비 22.2원(1.8%) 하락한 1210.6원에 마감했다. G20 정상들은 전날 밤 특별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협의했는데, 총 경제지원책 규모를 계산하면 총 5조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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