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27 17:03

태구민 "북한, 휴전 이후 무력도발 멈춘 적 없어... 대북정책 전면수정돼야"

2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박형준(오른쪽 네 번째)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2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박형준(오른쪽 네 번째)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미래통합당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해 27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북한은 물론이고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해군참모총장에 이어 해군 최초로 합참의장을 지냈던 최윤희 미래통합당 경기 오산시 국회의원 후보는 "며칠 전에 바쁜 제 선거일정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아서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의 묘역에 참배를 했다.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시다시피 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 46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켰던 NLL은 어느 순간에 무너질지 모르는 안보태세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금 그런 상황을 맞이한 영령들이 그 어떤 한을 갖게 될지, 그 유족들이 어떤 아픔을 겪을지 저는 그런 사항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미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저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남북군사합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제대로 된 국방태세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나섰다. 그는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분들에 대한 추모와 예우는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나라를 만든다'는 우리의 다짐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갈 위대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진 이들의 숭고한 죽음에 대한 추모는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늘 천안함 폭침, 연평해전 희생자 추모와 관련된 '서해수호의 날'이다"라며 "추모 행사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취약해진 국가 안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태구민 서울 강남구갑 후보는 "북한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적화통일의 목적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이러한 북한 정권의 목적과 방식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체 실험과 북한 김여정의 남한에 대한 조롱 섞인 논평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보이지 않는 평화가 흐르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우려가 크다"라며 "근거 없는 평화론과 상대를 꿰뚫지 못하는 대북정책은 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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