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28 11:3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경기 김포에 사는 일가족이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생후 17개월된 여아가 먼저 재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이 부모도 이어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에 거주하는 A씨(34)와 B씨(33·여) 부부가 전날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앞서 17개월 된 딸의 재확진 사실이 먼저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5~18일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다녀왔다.

호텔에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61·여)가 있었다. 지난달 21일 A씨와 B씨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의 딸은 첫 검사에선 음성이 나와 친척 집에 맡겨졌다. 부모 확진 이틀 후인 지난달 23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의료원에 입원해 아빠 A씨와 함께 치료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했던 부녀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17일 퇴원했다.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따로 입원 치료를 받던 B씨도 곧 병원 문을 나섰다.

하지만 17개월 된 여아가 24일부터 다시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퇴원 열흘만인 27일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딸에 이어 엄마, 아빠도 재확진 사실이 확인됐다. 일가족 전체가 재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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