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3.29 09:54

5G 점유율 44.7%…12곳에 5G MEC 거점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 혁명 선도
‘5G 실감서비스’ 클라우드게임, 혼합현실, 양자암호 등 새로운 통신 경험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SKT)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지난해 4월 3일 SK텔레콤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지난 1년 동안 100만 가입자를 돌파해 선점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스마트폰 이용 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SK텔레콤의 5G 대표 고객은 30·40대로 전체 5G 가입자 가운데 53%를 차지했다. 현재 SK텔레콤 LTE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32%임을 감안하면, 5G 가입자의 30·40대 비중이 LTE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5G 가입자들의 총 데이터 사용량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6만2000TB(테라바이트)에 이른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5GB로 5G로 기기변경하기 전인 LTE 때 14.5GB보다 데이터를 약 2배 더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보다 고용량·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기준으로 5G 가입자의 VR(점프VR 등), 온라인동영상(웨이브 등), 게임 앱 이용 횟수는 LTE 가입자 대비 각각 7배, 3.6배, 2.7배 많았다. 

SK텔레콤의 5G는 지난해 8월 21일 5G 100만 가입자 돌파 등 각종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1월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점유율은 44.7%, 5G 가입자는 약 222만명으로 국내 5G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 동안 5G 네트워크 특화 구역인 ‘5G 클러스터’ 70곳을 중심으로 5G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으며, 약 100만명의 고객이 ‘5G 클러스터’를 방문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5G 인프라가 구축되자 국내 스마트폰, 통신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5G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낙수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5G 상용화는 국내외 신사업 확대로 이어졌다. MS(마이크로소프트)와 AWS(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이통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을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로 선택했다. 또 5G의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ATSC3.0 차세대 방송, EU·미국 양자암호통신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유럽 도이치텔레콤, 대만 타이완모바일, 미국 괌 IT&E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이통사에는 5G 기술을 전수하거나 수출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실적(자료제공=SKT)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실적(자료제공=SKT)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CES에서 “대한민국 ICT 기업간 협력이 절실한 때이며 AI 등 분야에서 초협력하자”고 새해 경영 화두로 ‘초협력’을 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초협력을 통해 B2C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디바이스 제조사, 통신 기업들과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감서비스’를 선보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국내 5G 이용자에게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먼저 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5G 이용자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5G, AI 기반의 동영상 컬러링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B2B 영역에서는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아 B2B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 산업 혁신의 촉진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 12곳에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거점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 혁명을 이끌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1·2위인 AWS, MS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5G 엣지 클라우드’가 상용화되면 무인배송 로봇, 원격 진료와 같은 서비스들이 초저지연 통신으로 이뤄지므로 제조, 유통, 의료, 자율주행, 로봇 등 산업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세계 최초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목표로 뛰고 있다. 수력·양수 발전소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와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적용해 드론 실시간 댐 영상 감시, 원격 수위 감시, 현장상황 공유 시스템 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에 5G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와 HD맵 업데이트 기능이 탑재된 ‘로드러너(Road Learner)’를 적용할 예정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 전방 추돌을 방지하는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HD맵 업데이트는 도로 상황을 맵에 반영해주는 기술이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통신장비 기업 등과 협력해 ‘5G 클러스터’를 대폭 확대하고 전국 85개시 동단위까지 5G 커버리지를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교통 요충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5G 클러스터’ 70곳을 구축했는데 올해는 240곳으로 3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올 한해 국내 시장에 한정된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국내외 1등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5G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5G 신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5G 사업 모델들이 SK텔레콤의 미래 10년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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