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29 14:50

지난 2월 DIS 투표 통과…한국이 감염병 진단기법 주도

뉴욕 거리의 코로나19 검사 센터. (사진=The New York Times 유튜브 캡처)<br>
뉴욕 거리의 코로나19 검사 센터. (사진=The New York Time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우리나라가 제안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진단 기술인 유전자 증폭방식의 체외진단 검사 방법이 국제 표준안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의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이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 기술위원회에서 국제표준안(DIS)으로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진단기술은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안으로 상정돼 국제표준화기구 회원국 전체의 승인을 받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연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된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은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검사 기법은 핵산증폭방식 체외진단검사에 대한 전체 절차 및 방법을 정의한 것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되어 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 등 다양한 핵산증폭 방식의 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표준은 2016년 국제표준화기구에 국제표준안으로 제안됐으며, 그간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의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표준화 논의를 거쳐 지난 2월 국제표준안(DIS)투표에서 통과됐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안 승인은 정부기관이 협업해 감염병 진단기법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해온 노력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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