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0.03.29 16:07

레코딩 스튜디오, 교육실 등 갖춘 대중음악 콘텐츠 창작공간 조성

사진은 서라벌문화회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사진은 서라벌문화회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경주시는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음악창작소는 경주시 금성로에 위치한 서라벌문화회관 내에 음악창작 및 교육을 위한 레코딩 스튜디오와 교육실, 개인창작실 등을 갖춘 대중음악 콘텐츠 전문 창작공간으로 조성된다.

올해 12월 개소를 목표로 상반기에 개소 예정인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운영 프로그램은 ▲교육 및 창작지원을 통한 지역 뮤지션 발굴 ▲음악에 기반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 ▲창작콘텐츠의 산업화를 위한 유통지원 및 페스티벌 개최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아카이브 구축 및 팟캐스트 운영, 포럼 개최 등이다. 음악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과 창작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음악 학원, 개인레슨, 소규모 라이브 클럽 등 기존의 민간산업 간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서라벌문화회관은 도보 10분 이내에 고속·시외버스터미널, 경주역, 중심 상권 등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황리단길,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교촌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도 인접해 외부 프로 뮤지션들의 음반 녹음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음악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음악창작 및 음악교육 관청인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돼 음악의 발전을 이뤄내던 곳”이라며 "수도권에 몰려있는 전문 음악창작공간이 경주에도 들어서게 돼 음악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경주시가 대중음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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