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29 16:57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9일 21대 총선 불출마의 뜻을 밝히고 자유한국당과의 보수정당 신설 합당을 추친하겠다고 전했다. (사진=MBC유튜브 캡쳐) 
유승민 의원이 지난달 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밝힌 이후 50여일 만에 통합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사진출처=MBC유튜브 캡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보수통합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했던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전 바른정당 대표)이 29일 통합당 지상욱 의원(서울 중·성동을)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격려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에는 진수희(서울 중구·성동갑) 미래통합당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대담 형식의 영상을 촬영하면서 “서울·경기·인천 등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으면 언제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지 의원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성동을에서 기존 보수 지지자들이 지 후보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지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욱 의원은 “중·성동을과 중·성동갑, 종로 세 지역은 인접해 있다”며 “보수 본진과 개혁보수, 중도가 외연을 확장해 보수 통합의 화룡정점을 찍는 선거 전략으로 세 지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통합당 후보 지원에 대해 “현재 수도권 수십 군데에서 지원 요청이 오는 상황이라 날짜를 잡고 있다. 옛 한국당에 계셨던 분들도 있다”며 “제가 원조 친박(親朴)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 50여일 만에 유 의원은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다만 통합당 수도권 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선대위원장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발언한 만큼 공식적인 직책 없이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