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30 00:02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사진=MBC)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사진=MBC)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연출 김경희, 극본 이서윤, 이수경, 이하 ‘365’)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초스피드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스토리로 장르물의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뤄졌던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365’만의 스타일로 신선하고 흥미롭게 세공했다는 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인생 리셋에 더해진 생존 게임이라는 설정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릴과 서스펜스, 그리고 오락적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리셋과 리셋터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 이에 ‘365’ 측이 1회부터 4회까지 등장한 스토리를 토대로 리셋의 법칙과 10인의 리셋터들에 대한 프로필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을 총정리 했다.

리셋의 법칙 세가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리셋의 법칙은?

‘365’에서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은 처음 11명의 사람들을 지안원으로 초대했고, 이들에게 리셋을 제안했었다. 이때 이신을 통해 리셋의 첫 번째 규칙이 드러난다. 바로 오직 과거 1년 전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는 것과 지금의 기억만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리셋의 룰. 그 규칙을 듣고 누군가는 로또 번호를 외우기도 하고, 또 현재 임신 중이었던 누군가는 리셋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후 리셋을 결심하게 된 리셋터는 총 10인. 리셋터들은 리셋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 후 지안원에서 다시 모이기로 하지만, 약속 당일 그 곳에 모인 리셋터는 9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때 리셋의 두 번째 규칙이 밝혀진다. 리셋의 순간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 리셋을 하게 되면 잠시 정신을 잃게 되는데, 택배기사였던 박영길(전석호 분)은 때마침 주행 중이었고 결국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지막 리셋의 법칙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셋터들 모두 제 각각의 이유로 조금 더 나은 인생을 꿈꾸며 리셋을 선택했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만족한 인생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가현(남지현 분)은 잃었던 두 다리를 되찾았지만, 10년지기 절친을 자신이 당했던 똑 같은 뺑소니 사고로 잃게 되었다.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만 않으면 될 줄 알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가현은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작위로 선택된 줄 알았던 리셋터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자 데스노트 게임에 초대된 것이라며 또 다른 누군가가 죽게 될 것이라는 리셋터 재영(안승균)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리셋의 또 다른 법칙이 있음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한껏 자극시킨다.

사망한 리셋터 #택배기사 #경비원 #예비신부

10명의 리셋터 중 가장 처음으로 죽음을 맞은 사람은 택배기사 박영길이었다. 30대 후반으로 처음 지안원에 초대되었을 때 그는 리셋을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내심 기뻐했던 인물. 하지만 리셋이 채 성공을 하기도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그가 리셋 후 어떤 것을 계획하고 있었는지는 오리무중이다. 두 번째로 사망한 리셋터는 60대 초반의 경비원이었던 최경만(임하룡 분)이었다.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른 최경만은 처음부터 오직 로또 당첨만을 목표로 했었던 인물. 마지막은 가현의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서연수(이시아 분)다. 그녀가 어떻게 죽게 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지난 4회 엔딩에서 형주(이준혁 분)가 가현을 찾아와 연수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경찰서까지 함께 동행할 것을 요청하는 장면이 그려져 과연 연수의 죽음에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남은 리셋터 7인 #다음 타깃은 누구?

이제 남은 리셋터는 7명이다. 방송 첫 주 만에 3명이 죽음을 맞으면서 그야말로 역대급 파격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365’가 누가 어떻게 죽게 될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은 추리력에 발동을 걸고 있다. 강력계 7년차 형사 형주는 가족처럼 지내는 동료 형사의 죽음을 막기 위해 리셋을 선택했고, 리셋 이후 무사히 사건을 막아내는데 성공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위태로운 것은 가현. 최고의 인기 웹툰 작가였지만 두 다리를 잃게 되는 뺑소니 사고 이후 180도 바뀐 그녀는 사고 이전으로 인생을 되돌리지만, 친구를 잃게 되는 리셋의 대가를 어떻게 감당해내고 이겨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다른 5인의 리셋터들의 존재감 또한 남다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한 존재는 배정태(양동근 분). 지금까지 지안원에서만 모습을 보인 배정태는 가현의 친구 뺑소니 차량을 폐차시킨 폐차장 직원으로 등장해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했다. 딱 봐도 불량한 포스가 흐르는 그가 리셋터들에게 발생하는 사건에 있어서 어떤 활약을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리셋터 황노섭(윤주상 분)은 가장 연장자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카페가 만남의 장소로 자주 활용이 되면서 자연스레 리셋터들의 대소사를 가장 잘 알게 된 그는 정신적 지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내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 로맨티스트기도 하다. 리셋터 차증석(정민성 분)은 리셋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인물. 처음 리셋에 초대되었을 때에는 거지 몰골이었지만, 이후 180도 달라진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것.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그가 어떤 이유로 리셋을 하게 되었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리셋터들에게 데스노트 게임에 초대된 것이라며 리셋의 숨겨진 규칙을 알아내려고 하는 프로게이머 고재영과 대학에 입학해 부모님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며 리셋을 선택한 막내 김세린(이유미)까지. 모두 다른 서사를 지닌 리셋터들과 이들이 본격적으로 벌일 생존 게임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30일(월) 밤 8시 55분에 5-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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